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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메아리/테마기획

4월 이달의 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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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에 봄꽃들이 활짝 피었다. 벚꽃, 개나리, 유채꽃, 진달래, 장미. 이들이 만들어 내는 색의 하모니는 봄을 맞아 찾아온 생명의 약속이다. 단순한 경관을 넘어 우리의 감각을 일깨우는 자연의 선물, 이 찰나의 아름다움 속에서 봄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가슴에 담을 수 있는 계양의 꽃 명소 세 곳을 소개한다.

 

🌸 서부간선수로 🌸

 

서부간선수로를 따라 걷는 봄날의 산책은 도시 속 작은 휴식이다. 노란 개나리가 물결처럼 피어나 도시의 회색 빛을 밝게 물들인다. 이른 봄바람에 살랑이는 개나리의 모습은 따스함을 알리는 신호다. 수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분홍빛 벚꽃이 하늘을 수놓는다. 물길 위로 늘어진 벚꽃 가지는 분홍빛 터널을 만들어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자연스레 늦추게 한다.

 

햇살이 벚꽃 사이로 스며들 때면, 물 위에 반사된 꽃 그림자가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이 아름답다. 가끔 불어오는 봄바람에 벚꽃잎이 흩날려 수면 위에 살포시 내려앉는 모습은 자연이 그린 한 폭의 수채화다. 도시의 분주함 속에서도, 이 작은 꽃의 행렬은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주는 소중한 선물이다.

 

 


 

💛 계양꽃마루 💛

 

계양꽃마루에는 유채꽃의 노란 물결이 끝없이 이어진다. 푸른 하늘 아래 눈부시게 빛나는 유채꽃은 땅 위에 내려앉은 태양의 조각이다. 노란 유채 꽃과 파란 하늘의 선명한 대비는 한 폭의 그림처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봄바람이 불 때마다 유채꽃밭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인상을 준다. 꽃들이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은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전달하는 듯하다. 그 사이를 걷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일상에서 벗어난 해방감과 기쁨이 가득하다.

 

유채꽃에서 퍼지는 달콤한 향기는 봄의 정수를 담고 있다. 그 향기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움츠러들었던 감각이 다시 깨어난다. 도시에서는 느끼기 힘든 자연의 순수한 아름다움이 이곳 계양꽃마루에서는 온전히 느껴진다. 황금빛으로 물든 꽃밭에서 동화 속 세계로 안내하는 마법의 문에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껴보자.

 

 


 

🌹 계양산장미원 🌹

 

계양산장미원으로 향하는 길목은 그 자체로 봄의 전시장이다. 길가에 살짝 피어있는 분홍빛 진달래가 산자락을 장식하여 봄의 시작을 알려준다. 산길을 오르며 만나는 이 첫 번째 봄의 신호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만든다. 5월 부터는 본격적인 장미의 계절이 시작된다. 따스한 봄 햇살이 강해지면서 장미원은 점차 화려한 색채로 물들기 시작한다. 초록빛 잎사귀 사이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장미 봉오리들은 마치 곧 펼쳐질 화려한 축제를 약속하는 듯하다.

 

봄비가 내린 후에는 더욱 생기 넘치는 장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붉은색, 분홍색, 노란색, 흰색 등 수많은 색상의 장미들이 풍성하게 피어나 감각적인 향기를 뿜어낸다. 장미 아치 아래서 찍는 사진은 계양산장미원의 인기 있는 추억 만들기 포인트이기도 하다. 계양산장미원에서 잠시나마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게 해주는 장미의 아름다움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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