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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과 계양산성, 부평도호부관아와 부평향교까지. 계양은 유구한 역사를 품은 도시다. 계양의 역사는 그저 지나온 시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소중한 역사를 기억하고 알리고 공유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6월, 계양문화원이 계양산성과 부평향교를 무대로 즐거운역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계양산성으로 이른 바캉스를 떠나자. 6월 3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계양산성 일대에서 2023 생생 문화재 ‘계양산성 소서팔사(消暑八事)’가 펼쳐진다. 계양산성 소서팔사는 여름 명절 단오와 절기 하지를 맞아 처음으로 진행되는 계절 행사로 온라인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 체험과 라탄 코스터, 수제 비누, 업사이클링 키링 만들기 등의 소서팔사 체험과 함께 주부토 플리마켓(지역 상생 플리마켓), 인천 역사 토크 콘서트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채워진다.
한편, 문화재청이 지원하는 ‘생생 문화재’는 문화재의 참된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오감만족 프로그램형 사업이다. 계양구에서는 2017년부터 계양산성(사적지)과 부평도호부관아(유형문화재)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굽이굽이 계산동 골목길을 걷다 보면, 주택가 사이 고즈넉하게 둥지를 튼 부평향교와 마주하게 된다. 이곳은 오래전 고려 인종 때 세워진 계양의 자랑 부평향교.
묵묵히 한자리를 지키며 계양과 함께해 온 이곳을 이제는 우리가 지킬 차례다. 부평향교의 위패를 지킨 역사 설화 속 인물 송윤과 장사굴 삼총사를 모티브로 흥미로운 시간이 펼쳐진다.
6월 24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되는 ‘송윤과 장사굴 삼총사 : 위패를 구하라!’는 어린이 향교 탐방대, 위패 구하기 미션, 향교 재건 체험, 송윤 이야기 마당극 등 초등학생은 물론이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알차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